COMMUNITY

커뮤니티

  >커뮤니티> 건강칼럼

직장인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직장인 맞춤 당뇨 관리법은? [인터뷰]
[인터뷰] 내과 전문의 배현미 원장30~50대 당뇨 환자는 대부분 직장인, 혈당 관리 쉽지 않아직장인 생활 패턴에 맞는 식단과 운동 목표 설정,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 중요

당뇨병 환자 약 600만 명. 매년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당뇨병 조절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2’의 내용을 살펴보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에는 13.8%에서 2020년 16.7%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당뇨병 조절률은 2016~2018년에는 28.3%에서 2019~2020년에는 24.5%로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전문가가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혈당 조절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배현미 원장(서울배내과의원)은 “30~50대 당뇨 환자의 대부분은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인식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배현미 원장과 함께 직장인의 혈당 조절이 어려운 이유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배현미 원장ㅣ출처: 서울배내과의원Q. 직장인들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당뇨는 생활 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한 질환인데요. 직장인이라는 특성상,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식후에 바로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식후 혈당이 상승할 수 있고요. 또 잦은 회식 문화나 업무 중 스트레스로 인해 과식과 과음을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비만이 지속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당뇨병 환자라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뚜렷한 목표를 세워야 하는데, 직장인을 포함한 많은 당뇨병 환자분들이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Q. 그렇다면 혈당조절을 위해 어떤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을까요?혈당조절 목표는 다음과 같이 크게 6가지로 세워볼 수 있는데요. 1. 저탄수화물로 구성된 식사를 한다.2. 운동량을 늘린다.3. 체중을 감량한다.4. 음주를 줄인다.5. 간식과 야식을 줄인다.6. 스트레스를 줄인다. 이렇게 큰 목표를 바탕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간식과 야식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식욕이 당길 때 10분만 참아보기, 배달 음식은 일주일에 1번만 먹기’ 등으로 계획을 세우고, 저탄수화물로 구성된 식사를 하는 것이 목표라면, ‘면류는 일주일에 1번만 먹기, 일주일에 1번은 샐러드 먹기’ 등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Q.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식습관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직장인을 위한 식습관 개선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먼저, 어떤 음식이 당지수가 낮고 높은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쌀밥, 바게트, 면, 도넛, 떡, 감자는 당지수가 높은 음식이고, 땅콩, 미역, 우유, 버섯은 당지수가 낮은 음식이므로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하고 낮은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합니다. 과일중에는 바나나, 사과는 당지수가 낮으나 수박, 감은 당지수가 높으므로 과일 섭취에서도 유의해야 합니다. 평소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고, 또 편의점 등에서 인스턴트 음식을 먹을 때는 식품영양성분 표시를 보고 영양소의 양과 종류를 확인한 뒤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소한 일주일에 1~2번은 샐러드를 먹는 것이 좋고, 밥을 먹을 때는 밥 반 공기 정도로 양은 줄이고 대신 삶은 달걀이나 바나나, 견과류 등을 준비해서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도시락을 준비할 여력이 된다면 잡곡밥과 바나나, 샐러드, 버섯, 두부, 저지방 우유, 콩, 김치 등 위주로 준비해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도시락 준비가 어려운 경우에는 회사 근처 샐러드 전문점을 이용하거나, 요즘은 당뇨 식사를 배송해주는 업체도 많이 있어서 식사 준비가 어려운 경우 이런 업체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Q. 운동 계획은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요?운동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직장인이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운동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요. 식사 후에는 10~20분간 산책을 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출근 전·후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매일 하루에 몇 보 걸었는지 확인하면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직장인의 경우에는 근무하면서 수시로 채혈하면서 혈당을 체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좀 더 효율적으로 혈당을 체크하는 방법은 없을까요?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면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추천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 측정 센서를 몸에 부착한 뒤 핸드폰을 센서에 가져다 놓기만 하면 수시로 혈당 체크가 가능하고요. 일중의 변화와 혈당의 상한치 및 하한치를 정해 범위 밖의 저혈당, 또는 고혈당 상태가 되면 경고 알람이 울려 환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측정한 혈당 데이터는 의료진에게도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혈당 변화를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혈당 관리에 소홀한 직장인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당뇨 합병증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당뇨병은 만성질환 중 전신에 합병증을 다양하게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함께 혈당 관리 여부가 장기 합병증 및 생존율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당뇨 합병증으로는 ▲뇌경색 ▲협심증 ▲심근경색증 ▲시력장애 ▲만성신부전 ▲말초신경 장애 ▲자율 신경장애 ▲하지 절단 등이 있는데요. 이중 심혈관 질환 합병증은 생명과 직결되므로 평소 혈압과 고지혈증 관리에도 힘써야 합니다.


이전글 : 캐나다 보건 당국 "건강 위해서는 일주일에 맥주 두 잔만"...사실상 금주 권고
다음글 : 10살인데, 신체 나이는 80살...초희귀질환 '조로증'